Stock Watch · 2026.10.15
CPI·PPI 이틀 연속 쇼크, SPY 50일선 이탈
— 셀오프의 끝은 어디이고, 트럼프는 중간선거까지 무엇을 할수 있을까
9월 CPI 3.7%, PPI 6.3%가 연달아 예상을 웃돌며 10월 인상론이 되살아났다. SOX는 7거래일 연속 하락, S&P500은 50일 이동평균선 아래로 내려왔다. 연준 발언의 근거, SPY 단·중·장기 지지선, 비트코인과 주식의 연결고리, 선거 19일 전 트럼프의 계산을 한 번에 정리한다
어제 우리는 메모리·데이터센터 셀오프를 "AI 수요가 꺼진 것이 아니라 그 비용을 누가 대는가에 대한 재평가"로 정리했다. 하루 만에 그 재평가에 금리라는 두 번째 엔진이 붙었다. 10월 14일 9월 CPI가 전년 대비 3.7%로 예상(3.6%)을 넘었고, 근원 CPI도 월 0.3%로 예상(0.2%)을 웃돌았다. 10년물 금리는 장중 5.29%까지 올라 24년 만의 고점권을 다시 두드렸다. 그날 S&P500은 1.11% 내린 7,718.94, 나스닥은 1.88% 내린 26,692.87로 마감해 둘 다 7월 이후 가장 큰 하루 낙폭을 기록했다. 반도체지수(SOX)는 하루에 4.3% 빠지며 10/6 대비 약 11.6% 내려왔다. 오늘(10/15) 아침에는 9월 PPI가 전월 대비 1.3%, 전년 대비 6.3%(예상 0.5%·5.4%)로 나왔다. 2022년 12월 이후 최고치다. 같은 날 새벽(ET) TSMC는 사상 최대 이익과 4분기 매출 약 14% 증가 가이던스를 냈다. 실적은 좋은데 주가는 금리를 이기지 못하는 하루다. 질문은 세 가지다. 이 하락은 SPY 어디에서 멈추나, 비트코인은 버팀목인가 같은 위험자산인가, 그리고 선거 19일 전 트럼프는 이 시장을 그냥 보고 있을까.
7월 이후 최대 일간 낙폭
13,218 → 11,684
예상 5.4%, 2022.12 이후 최고
1년 전 대비 약 -27%
10/14까지의 하락은 메모리·스토리지 같은 특정 업종의 전제(공급 부족의 수명)를 의심하는 장이었다. 10/14 CPI 이후의 하락은 성격이 다르다. 미래 이익 전체에 적용하는 할인율(금리)이 올라가는 장이다. 업종 재평가는 실적으로 반박할 수 있지만, 할인율 재평가는 실적이 좋아도 밀린다. 오늘 TSMC가 그 사실을 보여줬다. 이 글은 그래서 종목보다 지수(SPY)와 금리 경로를 중심에 둔다.
72시간 타임라인 — 업종 악재 위에 금리 악재가 얹혔다
하루씩 보면 각각 설명 가능한 사건이다. 같은 방향으로 사흘 연속 나오면서 매도의 성격이 바뀌었다.
CXMT 신구조 DRAM 소식의 여파로 마이크론이 3.6% 내리고 메모리 ETF가 약 5% 빠졌다. 반면 엔비디아(+0.97%)·브로드컴이 버티며 S&P500은 보합권에서 끝났고 나스닥은 0.15% 내리는 데 그쳤다. 이때까지는 "메모리만의 문제"로 보였다.
헤드라인 CPI는 전년 대비 3.7%(8월 3.4%), 근원 CPI는 2.6%(예상 2.5%)였다. 휘발유 가격이 1년 전보다 약 34% 비싸고 근원 서비스 물가가 주거비 중심으로 월 0.4% 안팎 올랐다. 발표 직후 채권 선물이 먼저 팔렸고 10년물은 7bp 넘게 뛰었다. 10월 인상 확률은 하루 전 22% 안팎에서 장중 40%대 중반까지 치솟았다(CME FedWatch, 시점마다 수치가 다름).
오후 들어 코어위브(CoreWeave) 회사채 수익률이 15%까지 올랐다는 게시물이 퍼지며 주가가 15% 급락했고, 네비우스도 9% 넘게 빠졌다. 엔비디아는 3.16% 내린 $221.30, AMD는 5.7% 하락했다. 하루에 반도체 시가총액 약 1조 달러가 증발했다는 집계도 나왔다. 어제 글에서 짚은 "AI 자금조달" 논쟁이 금리 상승과 만나 증폭된 장면이다. 고금리는 빚으로 데이터센터를 짓는 회사에 가장 먼저 비용으로 돌아온다.
TSMC(NYSE: TSM)는 3분기 순이익 NT$7,631억(전년 대비 +68.7%, 예상 NT$7,463억)으로 6분기 연속 사상 최대를 기록했고, 4분기 매출 가이던스를 $523~543억(전 분기 대비 약 14% 증가)으로 제시했다. 매출총이익률은 66.4%로 2분기(67.7%)보다 낮아졌다. AI 수요는 다시 확인됐지만, 엔비디아는 프리마켓에서 2% 더 밀린 $216.78에 거래됐다.
9월 PPI는 전월 대비 1.3%, 근원 PPI는 0.7%(예상 0.3%)로 크게 뜨거웠다. 이상한 점은 이 숫자에도 국채금리가 오히려 내려가고 달러도 약했다는 것이다. 시장이 "에너지발 원가 충격"과 "경기 둔화 위험"을 동시에 읽고 있다는 뜻이다. 개장 직후 S&P500은 약 0.5% 하락한 7,675 안팎, 나스닥은 약 1.3% 하락했다.
| 지표 | 10/13 | 10/14 | 10/15 오전(ET) |
|---|---|---|---|
| S&P500 | 보합권 | 7,718.94 (-1.11%) | 약 7,675 (-0.6% 안팎) |
| 나스닥 종합 | -0.15% | 26,692.87 (-1.88%) | 약 -1.3% |
| SOX | 11,959 (-0.23%) | 11,684 (-4.30%) | 프리마켓 약세 |
| NVDA | $228.52 (+0.97%) | $221.30 (-3.16%) | 프리마켓 $216.78 (-2.0%) |
| 10년물 국채 | 약 5.17% | 장중 5.29% → 5.19~5.26% | PPI 이후 하락 |
| 비트코인 | 약 $83,500 | 장중 $80.4K 저점 | $80,115 (-2.6%, 9:36 ET) |
연준은 정말 "올려야 한다"는 입장일까 — 발언의 근거와 온도차
지금 연준은 2023년 이후 처음으로 인상 사이클에 들어와 있다. 9월 16일 FOMC는 만장일치로 기준금리를 3.75~4.00%로 0.25%p 올렸다. 워시(Kevin Warsh) 의장은 이 결정을 "완화를 한 단계 걷어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장이 매파 발언에 민감한 이유는 숫자가 그 주장을 뒷받침하기 때문이다.
CPI는 연초 하락하다가 2월 미국·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이후 반등했고, 5월 4.2%를 찍은 뒤 3.5%(6월) → 3.4%(8월) → 3.7%(9월)로 다시 오르고 있다. 연준이 가장 싫어하는 그림은 높은 숫자 자체보다 "방향이 다시 위로 꺾이는 것"이다. PPI 6.3%는 앞으로 소비자물가로 넘어올 원가 압력이 남아 있다는 신호로 읽힌다.
10/7 공개된 9월 FOMC 의사록에서 대다수 위원은 연말까지 추가 인상이 적절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시기는 열어 뒀다. 미니애폴리스 연은 카시카리 총재는 물가가 5년 넘게 목표를 웃돌고 있고 경제는 견조하다고 강조하며 중동 사태발 물가에 대응해 연속 인상도 가능하다고 말해 왔다. 클리블랜드 연은 해맥 총재는 7월 회의에서 이미 인상을 주장하며 반대표를 던졌고, 현재 금리가 충분히 긴축적이지 않다고 본다. 바(Barr) 이사도 물가 진전이 없으면 곧 인상에 찬성할 수 있다고 했다.
이 점이 중요하다. 이번 주 공개 발언의 중심은 "인상은 필요하지만 10월은 아니다"에 가깝다.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는 물가 위험이 커졌다고 경고하면서도 고용이 안정돼 있어 데이터를 더 볼 시간이 있다며 10월 인상 압력에 선을 그었다.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도 9월 물가를 "실망스럽다"고 평가했지만 추가 인상을 지지하려면 더 많은 증거가 필요하다고 했다. 데일리는 AI 관련 공급 부족이 물가를 평소보다 오래 끌어올릴 수 있다는 점도 짚었다. 반면 골드만삭스와 뱅크오브아메리카는 10월 인상을 전망에 추가했다.
10월 28일 인상 확률은 보도 시점에 따라 29~45% 사이에서 흔들리고, 12월까지 한 번 이상 인상할 확률은 96%를 넘는다. 즉 시장은 "인상을 하느냐"가 아니라 "10월이냐 12월이냐, 그리고 0.5%p까지 가느냐"를 두고 싸우고 있다. UBS는 선거 6일 전 인상은 정치적으로 감당하기 어렵다고 봤고, 역사적으로도 선거가 있는 해 10월 회의에서 연준은 대부분 움직이지 않았다. 다만 워시 의장은 9월에 이미 "선거철에는 조심한다"는 관행을 한 번 깼다. 정리하면 매파 발언이 하락을 "초래"했다기보다, 뜨거운 데이터가 매파 발언에 신뢰도를 실어 준 것이 이번 주의 정확한 구도다.
한 줄 요약: 10월 FOMC(10/27~28)까지 남은 핵심 데이터는 9월 PCE다. CPI·PPI가 모두 뜨거웠기 때문에 PCE까지 높게 나오면 "10월 동결 후 12월 0.5%p" 시나리오가 힘을 얻고, 그게 SPY 중기 경로를 결정하는 가장 큰 변수다.
SPY 단·중·장기 차트 — 어디까지 내려와 있고, 어디가 지지선인가
먼저 크기를 정확히 보자. 지수는 아직 "폭락"이 아니다. S&P500은 10/9 종가 7,811.54(주간 기록 경신) 대비 오늘 오전 기준 약 1.7% 낮을 뿐이고, 연초 대비로는 여전히 10% 넘게 올라 있다. 반도체가 11% 빠지는 동안 지수가 2% 안쪽으로 버틴 건 헬스케어·필수소비재로 자금이 옮겨 갔기 때문이다. 다만 내부는 약하다. JP모건 셈벌레스트 집계로 지수가 고점 1% 이내일 때 구성 종목의 60%가 자기 고점 대비 20% 넘게 빠져 있었는데, 1990년 이후 극히 드문 조합이다. 지수는 소수 대형주가 받치고 있고, 그 대형주가 이번 주에 흔들리고 있다.
| 시계 | 레벨(S&P500 / SPY 환산) | 의미 | 현재 상태 |
|---|---|---|---|
| 단기 (1~3주) | 7,731 / 약 $771 | 일봉 스윙 저점. 깨지면 주 추세가 "하락"으로 전환(FXEmpire 기준) | 10/14 종가로 이탈 |
| 단기 | 7,708 / 약 $768 | 50일 이동평균선. 9/17 이후 줄곧 위에 있었음 | 10/15 오전 이탈 |
| 단기 | 7,676~7,636 / 약 $765~761 | 중기 상승폭(7,508→7,845)의 되돌림 구간 | 지금 시험 중 |
| 중기 (1~3개월) | 7,617 / 약 $759 | 단기 박스 하단(9월 저점권) | 미도달 |
| 중기 | 7,508 / 약 $749 | 중기 박스 하단, 고점 대비 약 -4% | 미도달 |
| 중기 | 약 7,257 / 약 $724 | 상승 중인 200일 이동평균선(고점 대비 -7.1%, 시오바코 추정) | 4/8 이후 한 번도 깨지지 않음 |
| 장기 (6~12개월) | — / $627.67 | 3/30 52주 저점(이란 전쟁 조정의 바닥) | 현재가 대비 약 -18% |
50일선과 스윙 저점이 동시에 깨진 건 단기 추세가 꺾였다는 뜻이다. 첫 지지 구간은 $765~761(되돌림 구간)이고, 여기서 반등하지 못하면 $759, $749까지 열린다. 10/27~28 FOMC와 11/3 선거가 이 구간 안에 들어 있어 단기 바닥은 FOMC 결과 확인 전후로 형성될 가능성이 높다. 반등 신호는 하루 종가로 50일선($768)을 되찾는 것, 그리고 10년물이 5.2% 아래로 안정되는 것이다. BTIG 크린스키는 SOX가 1999~2000년 경로와 닮았다며 "CPI 전후 짧은 반등 후 10월 말 하락 가속"을 경고했는데, 10월 말이 빅테크 실적 주간이라는 점에서 단기 반등을 추격하는 데는 신중할 필요가 있다.
고점 대비 5~7% 조정은 상승장에서 매년 한두 번 나오는 평범한 크기다. 200일선(약 $724)까지 내려가도 숫자로는 "보통의 조정"이다. 중기 경로를 가르는 변수는 셋이다. ① 12월까지의 인상 폭(0.25%p냐 0.5%p냐), ② 10/28~29 빅테크의 내년 설비투자 가이던스, ③ 유가(브렌트 $104 안팎)와 이란 협상. 셋 중 둘이 나쁘게 나오면 200일선 시험이 현실적인 경로가 된다. 반대로 빅테크가 투자 유지를 말하고 10월 동결이 나오면 박스($749~782) 안에서 회복을 시도할 수 있다.
S&P500 강세장은 2022년 10월 저점 이후 만 4년이 됐고, 그동안 연율 약 22%로 두 배 넘게 올랐다. 50일선은 2025년 7월부터 200일선 위에 있고, 지수는 4월 8일 이후 200일선을 한 번도 하회하지 않았다. 장기 추세를 의심해야 하는 조건은 200일선을 종가로 깨고 50일선이 200일선 아래로 내려가는 것(데드크로스)이다. 지금은 그 근처에도 가지 않았다. 다만 이번 강세장은 "금리 인상 사이클 속의 강세장"이라는 점이 낯설다. 10년물 5%대, 기준금리 4% 안팎에서 멀티플이 더 확장되기는 어렵기 때문에, 장기 수익률은 이익 성장률 이상을 기대하기 힘든 환경이다.
정확한 날짜는 아무도 모른다. 다만 이번 셀오프는 이제 두 겹이다. 업종 관련(메모리 공급 전제)은 실적이 풀어야 하고, 금리 (할인율) 관련은 FOMC가 풀어야 한다. 그래서 끝나는 조건도 두 개다. ① 10/27~28 FOMC에서 인상 경로가 "12월 0.25%p" 정도로 정리되고, ② 10/28~29 마이크로소프트·알파벳·아마존이 내년 설비투자 증가를 말하는 것. 두 이벤트가 하루 간격으로 붙어 있어, 셀오프의 성격은 10월 마지막 주에 판가름 날 가능성이 높다. 참고로 SOXX가 7거래일 연속 하락한 과거 사례에서 1주 뒤 수익률은 평범했지만 1개월 뒤 평균 +3.2%, 중앙값 +6.1%였다(벤징가 집계). 다만 그 표본은 반도체가 장기적으로 크게 오른 시기에서 나온 것이다.
TSMC가 증명한 것과 증명하지 못한 것
오늘 새벽 TSMC 실적은 어제 글에서 "셀오프 완화의 1차 시험대"로 꼽은 이벤트였다. 결과는 반쪽짜리 합격이다.
| 항목 | 결과 | 읽는 법 |
|---|---|---|
| 3분기 순이익 | NT$7,631억, +68.7% (예상 NT$7,463억) | 6분기 연속 사상 최대, 11분기 연속 증익 |
| 3분기 매출 | 약 $467억 (가이던스 $446~458억 상회) | AI 가속기·네트워킹 수요 재확인 |
| 4분기 매출 가이던스 | $523~543억 (전 분기 대비 약 +14%) | 수요가 생산능력을 웃돈다는 메시지 |
| 매출총이익률 | 66.4% (2분기 67.7%) | 전 분기 대비 1.3%p 하락. 해외 공장·2나노 초기 비용 |
| 설비투자 | 3분기 약 $138억, 연간 $600~640억 | 공급망 투자는 계속된다 |
TSMC는 "AI 수요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확실히 답했다. 그러나 이번 주 시장의 질문은 그게 아니었다. ① 금리가 5%대일 때 그 수요에 몇 배의 가격을 줄 것인가, ② 빚으로 데이터센터를 짓는 쪽(코어위브·오라클 등)이 그 비용을 버틸 수 있는가. TSMC는 공급 병목을 쥔 쪽이라 ②의 위험에서 한 발 떨어져 있지만, ①은 모든 성장주에 똑같이 적용된다. 어제 글의 "병목 지배자는 덜 맞는다"는 프레임은 유효하되, 할인율이 오르는 날에는 병목 지배자도 같이 맞는다는 것이 오늘의 교훈이다.
비트코인 — 약세장 속 회복, 그리고 주식의 고베타 그림자
먼저 사실관계를 바로잡자. 비트코인은 지금 강한 성장 국면이라고 보기 어렵다. 2025년 10월 약 $126,000 사상 최고가를 찍은 뒤 하락해 2026년 6월 초 $58,000 아래까지 밀렸고, 그 뒤 반등해 10/5 장중 $87,000 근처까지 회복했다. 오늘 아침은 $80,000 초반으로, 한 달 전보다 약 4% 높지만 1년 전보다는 약 27% 낮다.
미국 현물 비트코인 ETF는 7월 13일 기준 연초 대비 58억 달러 순유출로 바닥을 찍었다가, 3분기에만 63억 달러가 들어오며 연간 기준 순유입(약 9.9억 달러)으로 돌아섰다. 6월 저점 이후 가격 회복과 정확히 겹친다. 그러나 최근 흐름은 다시 꺾였다. CoinShares 집계로 지난주 순유출 6.8억 달러, 수요일 하루 4.85억 달러는 6월 이후 최대 일간 유출이었다.
CPI 발표 전부터 $84,000 돌파 시도가 막혔고, 발표 후 위험자산 매도와 함께 50일 이동평균선 아래 $80,400까지 밀렸다. 24시간 동안 약 10억 달러의 레버리지 포지션이 청산됐고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2.72조 달러로 한 달 만의 최저다. 거래소의 USDT 잔고는 1년 최저로, 새로 들어올 매수 대기 자금이 얇다는 뜻이다. 윈터뮤트는 ETF 수요 감소와 높은 국채 수익률이 하락을 연장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CoinShares는 비트코인과 나스닥의 상관계수가 약 0.40으로 장기 평균에 돌아왔다고 봤다. 2024년 6월~2026년 9월 IBIT 일간 수익률의 S&P500 상관은 +0.43으로, 주식이 비트코인 일간 움직임의 약 18%만 설명한다. 숫자만 보면 "반쯤 독립적"이다. 그런데 여러 분석이 공통으로 지적하는 패턴은 나스닥이 급락할 때는 비트코인이 거의 따라 떨어지고, 나스닥이 오를 때는 자주 무시한다는 것이다. 위험회피 국면에서는 기관 포트폴리오가 두 자산을 같은 바구니로 줄이기 때문이다.
인과의 방향은 대부분 주식 → 비트코인이다. 비트코인이 주식을 끌어내리는 경로는 제한적이다(시가총액 2.7조 달러로 미국 주식시장의 일부에 불과). 다만 두 가지 간접 경로는 생각해야 한다. 하나는 심리 선행지표로서의 역할이다. 24시간 거래되는 비트코인은 주말·야간 위험선호를 먼저 보여 준다. 다른 하나는 레버리지 연쇄다. 스트래티지(옛 마이크로스트래티지)처럼 비트코인을 대량 보유한 상장사와 코인 관련주는 비트코인이 $80,000을 확실히 깨면 주식시장 안에서 별도의 매도 압력을 만든다. 현재 기술적 분기점은 $80,000(50일선 근처)과 $83,060(5월 고점 저항)이다. 금리가 내려오는 신호가 나오기 전까지 비트코인을 "주식 하락의 헤지"로 기대하긴 어렵다.
트럼프는 이 시장을 보고만 있을까 — 그의 쇼설 미디어, 트루스소셜과 인터뷰로 읽는 그의 계산
결론부터 말하면, 이 글을 쓰는 시점까지 트럼프가 이번 주 반도체 셀오프나 9월 CPI에 직접 반응한 게시물이나 인터뷰는 확인되지 않았다. 대신 지난 한 달의 발언을 모아 보면 그가 시장을 어떤 레버로 다루는지 패턴이 분명하다.
9월 4일 강한 고용지표가 나오자 트루스소셜에 금리를 내리지 않으면 무역적자국과 교역을 끊겠다는 극단적 경고를 올렸다. 9월 16일 인상 직후에는 이렇게 썼다.
"미국의 금리는 1% 이하여야 한다" — 트럼프, 트루스소셜, 9/16 (CNBC 보도)
같은 날 기자들에게는 워시 의장을 여전히 신뢰한다고 했고, 회의 전 워시에게 "다른 위원들과 같이 투표하라"고 조언했다고도 밝혔다. 비판의 화살은 워시 개인이 아니라 "정치적인" FOMC 위원들에게 돌렸다.
The Atlantic이 백악관이 선거 전 이란 타격 옵션을 요청했다고 보도해 유가가 뛰자, 트럼프는 다음 날 트루스소셜에 "생산적인 대화"를 하고 있으며 11월 3일 중간선거 전에는 이란을 공격하지 않겠다고 썼다. 봉쇄는 유지하면서도 호르무즈 해협으로 기록적인 원유가 흐르고 있다고 강조했다. 주식시장은 긍정적으로 반응했지만 유가는 금세 다시 올랐다. 일부 분석가들은 이 게시물을 유가를 끌어내리려는 시도로 해석했다.
10월 12일 오하이오 영스타운 유세에서 그는 선거 이후 주식시장이 84번의 사상 최고치를 썼다고 말했고, 이 숫자는 네브래스카(81)·텍사스(83)를 거치며 유세마다 늘었다. 지수가 고점 근처에 있는 한 그는 시장을 성과로 내세운다. 반대로 유가(전국 평균 갤런당 약 $4.36)는 "바이든 때보다 낮다"고 말해 CNN 팩트체크에서 반박당했고, 오하이오 TV 인터뷰에서는 전쟁이 끝나면 가격이 "돌처럼" 떨어질 것이라고 했다.
퓨리서치(9/28~10/4) 조사에서 경제가 좋다고 답한 비율은 21%에 그쳤고, 74%가 휘발유·에너지 가격을 매우 우려했다. 로이터/입소스 조사에서는 약 60%가 이란 대응을 부정 평가했다. 백악관은 해싯 국가경제위원장을 통해 물가 불만을 바이든 탓으로 돌리고 있다. 9월 CPI는 선거 전 유권자가 보는 마지막 물가 지표였다.
① 지수가 지금처럼 고점 대비 2~4%에 머무를 때: 직접 개입 가능성은 낮다. 아직 "84번 최고치" 서사가 유지되고, 그의 관심은 주가보다 휘발유 가격에 쏠려 있다. ② 10/28 FOMC가 인상하거나 매파적으로 나올 때: 가장 확률 높은 반응은 트루스소셜을 통한 연준 공개 비판이다. 9월 선례를 보면 워시 개인보다 위원회를 겨냥하고, 무역 위협과 묶을 가능성이 있다. 다만 연준 비판은 장기 금리를 오히려 밀어 올릴 수 있다(재정 신뢰 문제로 10년물이 이미 24년 고점권). ③ 지수가 200일선($724) 쪽으로 빠르게 밀릴 때: 3월의 선례가 있다. 이란 전쟁 국면에서 그는 갑작스러운 입장 완화로 1.7조 달러 규모의 급반등을 만든 적이 있다(포춘은 이를 "TACO"라고 불렀다). 선거 직전에는 이란 협상 진전 발표처럼 유가를 겨냥한 헤드라인이 가장 강력한 카드다. 시장이 이 "트럼프 풋"을 어느 정도 가격에 넣고 있다는 점도 기억해야 한다. 기대했던 발표가 안 나오면 실망 매물이 될 수 있다.
한 가지 더. 9월 재무부가 장기물 시장의 방향을 주도하겠다는 입장으로 채권 매도자들에게 맞섰지만, 이후 30년물은 5.69%까지 올랐고 베센트는 최근 어조를 누그러뜨렸다. 행정부가 쓸 수 있는 수단 중 장기 금리를 직접 낮출 수단은 마땅치 않다는 점이 이번 셀오프가 과거의 관세 셀오프와 다른 부분이다. 관세는 철회하면 끝나지만, 물가와 재정은 게시물 하나로 되돌릴 수 없다.
선거까지 19일 캘린더 — 금리·실적·정치가 한 주에 몰린다
어제 글의 어닝 캘린더에 매크로·정치 이벤트를 겹쳤다. 일정은 보도 기준이며 일부는 바뀔 수 있다.
| 날짜(ET) | 이벤트 | 체크 포인트 |
|---|---|---|
| 10/15(목) | TSMC 실적·PPI·소매판매 (발표 완료) | TSMC 4Q 가이던스 +14%, PPI 6.3% |
| 10/21(수) | 워런 의원 질의 답변 시한 / TI 실적 | 베센트의 차입비용 대응책 언급 여부 |
| 10/21(수) | 솔라나 알펜글로 업그레이드 | 코인 시장 내부 이벤트 |
| 10/22(목) | 웨스턴디지털 | 스토리지 수요·가격 |
| 10월 말 | 9월 PCE | FOMC 전 마지막 물가 확인 |
| 10/27~28 | FOMC | 10월 인상 여부, 12월 0.5%p 시사 여부, 트럼프 반응 |
| 10/28(수) 장 마감 후 | 마이크로소프트·알파벳 | 내년 AI 설비투자 가이던스 |
| 10/29(목) 장 마감 후 | 아마존·인텔·샌디스크 | 클라우드 성장, NAND 가격 |
| 11/3(화) | 미국 중간선거 | 이란 공격 자제 약속의 시한. 선거 직후 유가·정책 불확실성 재평가 |
| 11/18 | 엔비디아 | AI 수요 최종 확인 |
※ PCE 정확한 발표일은 BEA 일정으로 재확인이 필요하다. FOMC 결정은 10/28 오후 2시(ET)다.
대응 프레임 — 금리 국면에서 SPY·반도체·비트코인을 어떻게 다룰까
아래는 특정 자산의 매수·매도 권유가 아니라 판단 기준을 세우기 위한 프레임이다. 개인의 투자 성향과 보유 상황에 따라 달라진다.
내가 맞고 있는 하락이 "업종"인지 "금리"인지 구분하기
메모리·스토리지 보유자는 두 개 악재를 다 맞고 있다. 지수 ETF 보유자는 주로 금리이다. 금리 상승은 FOMC와 PCE가, 업종 겹은 빅테크 설비투자 가이던스가 풀어 준다. 무엇을 기다리는지가 분명해야 기다림의 비용을 계산할 수 있다.
SPY는 가격대별로 미리 행동을 정해 두기
$761 전후(되돌림 구간), $749(중기 박스 하단), $724(200일선)는 각각 의미가 다른 레벨이다. 레벨마다 "추가 매수, 관망, 비중 점검" 중 무엇을 할지 미리 적어 두면 FOMC 당일의 감정적 매매를 줄일 수 있다.
10월 마지막 주는 포지션 크기부터
10/28 FOMC와 MS·알파벳, 10/29 아마존·샌디스크가 이틀 안에 몰린다. 같은 리스크가 한 주에 연속으로 터질 수 있는 구간이라, 레버리지 상품이나 단일 종목 집중은 특히 조심할 시기다.
비트코인을 "주식 헤지"로 보지 않기
이번 주처럼 금리발 위험회피 국면에서 비트코인은 나스닥과 같이 움직였다. 비트코인을 들고 있다면 주식과 분산된 자산이 아니라 "고베타 위험자산 바구니의 일부"로 보고 전체 위험 노출을 계산하는 편이 현실적이다. $80,000 이탈 여부와 ETF 자금 흐름이 단기 체크포인트다.
정치 헤드라인은 "방향"보다 "지속성"으로 평가하기
트럼프의 이란·연준 관련 게시물은 하루 이틀 시장을 움직였지만 유가·금리 추세를 바꾸진 못했다. 헤드라인 반등에 올라탈지 판단할 때는 그 발표가 휘발유 가격이나 10년물 금리를 실제로 바꿀 수 있는 내용인지부터 따져 보자.
정리
이번 주 하락은 하루 만에 성격이 바뀌었다. 10/13까지는 메모리 공급 전제를 의심하는 업종 조정이었고, 10/14 CPI 3.7%와 10/15 PPI 6.3% 이후에는 미래 이익 전체의 할인율이 오르는 금리 조정이 겹쳤다. TSMC의 사상 최대 실적이 주가를 못 살린 이유다. 연준은 이미 인상 사이클에 있고, 이번 주 위원들의 공개 발언은 "추가 인상은 필요하되 10월은 서두르지 말자" 쪽이지만 뜨거운 데이터가 매파의 목소리에 힘을 싣고 있다. SPY는 50일선($768)을 잃고 $761 전후 되돌림 구간을 시험 중이며, 고점 대비 2% 안팎으로 아직 "폭락"이 아니다. 중기 방어선은 200일선(약 $724)이고, 장기 상승 추세는 그 선이 지켜지는 한 유효하다. 비트코인은 성장세라기보다 약세장 속 회복 국면이고, 위험회피 국면에서는 나스닥을 따라 떨어지는 고베타 자산으로 움직이고 있다. 트럼프는 아직 이번 셀오프에 직접 반응하지 않았지만, 그의 패턴은 분명하다. 지수가 버티는 동안은 "기록 경신"을 말하고, FOMC가 매파적으로 나오면 연준을 공격하며, 시장이 크게 흔들리면 유가를 겨냥한 이란 헤드라인을 꺼낼 가능성이 높다. 셀오프의 끝은 달력이 아니라 10/27~29 사흘간의 FOMC와 빅테크 실적에서 판가름 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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